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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없는 삶

청노새 2025 2025. 4. 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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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용기와 노인의 지혜가 만나 새로운 길을 엽니다

우리는 그리고 저는 2025(이공이오)

반갑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걱정 없는 삶"이란 주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걱정 없이 살고 싶어 합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아무런 의무도 없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자유로운 하루. 원하는 것을 제약 없이 얻고, 가고 싶은 곳을 누비며, 먹고 싶은 음식을 맘껏 먹는 삶. 많은 이들이 그것을 행복이라 부릅니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진정한 행복일까요? 아니, 그것은 오히려 생명력을 천천히 말라가게 하는 독일 수 있습니다.

 

우주의 이치는 분명합니다.  지구는 이 순간도 자전과 공전을하고, 바다는 끊임없이 일렁이고, 하늘조차 바람과 구름으로 늘 변화합니다. 가만히 있는 돌멩이 하나도 수천 년 동안 비바람에 깎이고, 흘러내리는 빗물에 씻기며 변화합니다. ‘멈춘다’는 것은 곧 자연 질서에서 밀려나는 것입니다. 생명은 정지하지 않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걱정이 없는 삶이란 사실상 더 이상 책임지지 않는 삶입니다. 더 이상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소모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 언뜻 보면 자유롭고 평화로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엔 목적도, 방향도, 긴장도 사라집니다. 그것은 활력의 종말이며, 생명의 침묵입니다.

 

가끔식 이런말들을 듣습니다. “자식도 결혼시키고, 손주들도 잘  크고 있다. 이제는 걱정이 없다. 마음이 편하다.”


그들은 산에 오르고,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가끔 새로운 취미를 기웃거리며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닙니다. 그러나 그 모습은 마치 모든 의무를 내려놓고 사형을 기다리는 수형자의 고요함과도 같습니다. 간섭받지 않고, 아무도 자신에게 요구하지 않기에 편할 수는 있지만, 그 삶은 목적이 없는 방황이며, 오직 죽음만을 기다리는  삶입니다.

 

걱정하는 인간, 걱정하지 않는 동물

흥미로운 점은, 인간만이 "걱정"이라는 감정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모든 다른 동물들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행동하지만, 그것을 ‘걱정’이라고 할 수 있는 감정적 반응으로 정의하지 않습니다. 동물은 배고프면 먹이를 찾아 헤매고, 위험을 감지하면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왜 걱정하며 살아가는 것일까요?

 

인간만이 자신이 처한 상황을 끊임없이 반추하며, 그것에 대한 감정적 의미를 부여합니다. 우리는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걱정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걱정하며, 사랑하는 사람의 안전을 위해 걱정합니다.  그것은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함이며 그러한 결과가 오늘날의 인류문명을 탄생시킨것입니다.

 

우리는 삶에서 걱정을 피해가려 할 것이 아니라, 걱정을 감내하며 그것을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걱정 없는 삶을 꿈꾸기보다, 의미 있는 걱정을 품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살아 있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청노새, 그리고 저는 2025(이공이오)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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