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용기와 노인의 지혜가 만나 새로운 길을 엽니다
우리는 청노새, 그리고 저는 2025(이공이오)
반갑습니다.
오늘은 " 도망자의 역전"이라는 주제로 "개구리의 와신상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연못가에 봄이 찾아오면, 세상은 다시 태어납니다. 따스한 햇살 아래, 물속을 들여다보면 투명한 젤리처럼 붙은 개구리알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안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뜨거운 움직임, 생명을 향한 치열한 몸짓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알은 깨어지고, 작은 올챙이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연못 속을 헤엄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새 생명들에게 세상은 결코 평화롭지 않습니다. 그들이 살아가는 연못에는 이미 또 다른 존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잠자리 유충이라는 포식자입니다. 뾰족한 턱과 섬광 같은 반사 신경을 가진 이 유충은, 막 세상에 나온 올챙이들을 쫓고, 잡고, 집어삼킵니다. 올챙이에게 연못은 삶의 터전이 아니라, 하루하루 목숨을 걸고 살아남아야 하는 사투의 장입니다.
도망치는 자. 그것이 올챙이의 운명이었습니다. 단지 약하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은 끊임없이 도망쳐야 했습니다. 쉴 틈도, 피할 곳도 없이 하루를 버텨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는 놀라운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시간은 결코 그들을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도망자였던 올챙이의 몸에 다리가 돋고, 꼬리는 사라지며, 마침내 개구리로 변화합니다. 더 이상 숨어 다니는 존재가 아니라, 연못 밖으로 뛰어오를 수 있는 새로운 생명체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날이 옵니다. 어느 여름날, 풀 위에 쉬고 있던 잠자리를 바라보던 개구리는 단숨에 혀를 뻗어, 그를 삼켜버립니다. 한때 자신을 쫓던 포식자, 자신이 두려워하며 도망쳤던 존재는 이제 그의 먹잇감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생태계의 순환이 아닙니다. 철저한 와신상담의 결과이며, 진정한 도망자의 역전입니다.
자연은 말없이 우리에게 진리를 가르쳐 줍니다. 지금 약자라고 해서, 영원히 약자인 것은 아닙니다. 억울하고 불공평한 현실 속에서도 끝까지 버티고 살아남은 자는, 결국 자신의 때를 만납니다. 그리고 그 순간, 세상의 질서는 바뀌고, 주도권은 약자의 손으로 넘어갑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우리 인생에도 연못 같은 시간이 있습니다. 힘없고, 외롭고, 가난한 시절이 있지요. 누군가에겐 웃음거리가 되고, 쉽게 짓밟히는 시절이요. 그러나 그 시간은 절망의 끝이 아니라, 반전의 준비입니다. 고통은 언젠가 당신의 힘이 되고, 기다림은 방향이 됩니다.
도망치던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었듯, 오늘의 도망자는 내일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마십시오.
언젠가 당신도, 세상을 향해 높이 도약할 것입니다.
우리는 청노새, 그리고 저는 2025(이공이오)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